'사람'의 의지 ; Context-Awareness의 허상
정확한 Location을 Pin-pointing하는 것.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줄 대변이점이 확실하다. 그러나 이러한 종류의 Context-Awareness는 ‘기술의 혁신’이
아닌 ‘문화적 변화에 알맞은 기술을 찾아내기’라는 토픽으로 바뀔 전망이다.
RFID,
USN 등등 말이 많지만 실제적으로 이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연일
대서특필되던 Bluetooth 역시 이러한 저러한 상황들에 걸려서 상용화되는데 애로점을 겪고 있지
않은가? 영화 같은 세상은 그렇게 쉽게 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마도
Identity(Human)를 atom node로 한 Human network을 그려보는 작업을 진행해보면 이러한 황당한
가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지도 모르겠다. 바깥쪽 방향성을 지닌 링크를 확장 시키는
것은 극히 쉬운 일이리라. 그러나 어떠한 제삼의 object(person or service)가 안쪽방향을
가지고 어떤 사람에게로 Linking을 시도한다면 전자의 방향과는 전혀 다르게 강한 반발이
부딪힐 것이다. 지극히 개인화된 서비스를 통하여 이러한 반감을 낮추겠다고? 현실적인 예를
들어달라.
Identity에 이은 Activity context 역시 Network (누군가에게 통제받을지도 모르는)에
강제로(?) 물리려는 그러한 시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거부적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개인화’에
있어서 이러한 Context들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개인의 의지’를 매우 강력한
변수로 집어넣지 않으면 안 된다. 아주아주 쉽게 말해서 ‘보안문제’ 하면 이해가
되겠다.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에 물론 동의한다. 그러나 그 역의 케이스를 계산해서
1 에서 빼보면 이 판단의 확률을 예측해볼 수 있지 않을까.
90 년대 후반의 닷컴버블은 수많은 실패와 성공 속에 한가지 명제를 남겼다.
사람들은 절대 기술의 혁신에 Drive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기술의 혁신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을 모든 기획자들은 부정하면서도 당연하게 사용한다. 오히려 이러한 기술이 가능한 ‘문화적 행위’들을 리스트-업 하는 것이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시장에 대한 개별기업이나 개인의 판단은 무의미하다. 시장은 지극히 효율적이기에 모든 정보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현실로 규정하고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예측하는 것을 지극히 옳지않다. 그러한 의미에서 고객들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네이트’라는 시장역시 이미 고객들로부터 지극히 효율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떤 마케팅 시도를 해도 매출이 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그 와중에서 Mobile cyworld의 급격한 신장은 상당히 깊게 주목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 까 싶다. 수많은 네이트 컨텐츠와 서비스와 확연하게 다른 점이 무엇일까 ? 완전히 mobile cyworld를 다른 서비스들과 구분 시켜주는 속성은 무엇일까 ? 바로 ‘생산의 주체’이다. 어떠한 생산물에 대해서 개인이 소비하는 것이 아닌 ‘개인들의 생산품’ 그 자체가 어떠한 컨텐츠와도 비교할 수 없는 ‘킬러콘텐츠’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도 큰 문화적 변이가 이 속에 숨어있다. 몇 년전부터 시작된건지 아무도 알수 없다.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가 ‘매스미디어’에서 ‘퍼스널미디어’로 전이하고 있다는 것.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면서 진정 모르고 있는 사실이다. 이것이 단순한 트렌드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큰, 사회구조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말 되겠다.
수많은 ‘네이트’ 컨텐츠를 어떻게 하면 상황에 맞게 ‘개인화’ 할까라는 것에는
크게 두가지의 전제를 깔고 있다. 우리가 모든 상황(Situation)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과 개인들이 네이트가 제공하고 있는 컨텐츠들에서 다 모르고 있고 이러한 것들을
알려주기만 하면 당연히 쓰게 될것이라는 전제.
첫번째 전제는 불가능하다. GPS,셀기반
측량기술, USN(궁극인데 정말 아예 안될지도 모른다.) 그 어느것도 사용자의 상황을 만들어
내는 진짜 ‘Context’를 예측하기 힘들다.
두번째, 이러한 방법으로 ARPU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 고객들은 정말 이러한 편리한 서비스를 모르고 있는 것일까?
Depth 를 낮춰주고 복잡한 메뉴 네트웍에 단순링크를 만들어준다고 박수치며 좋아할까? 고객들은
네이트가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알면서도 안 쓴다면
어떻게 하지? 너무 가혹하지만 왜? 라는 답변에 현실적인 판단 근거들이 너무나도
많이 튀어나온다. ‘Handset이 고객과 가장 밀접하게 붙어있고 고객의 정보활동을 점유하고 있는
시간이 가장 많다.’라는 망사업자의 논리는 지극히 위험할지도 모른다. 모든 연령을 통틀어서
진정 Handset이 ‘정보활동’이라는 측면에서 사람과 상호교환(Interaction)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PC를 이용한
그것과의 시간비교는? 결과는 여러분의 예를 살펴보라.
‘HANDSET이 인간의 정보활동에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다.’ 라는 전제를 ‘단순히 인간사회에 나를 연결시키는 도구’로 생각하는게
옳은게 아닐까?
시장이 이미 포화되었다라는 시점부터 보여주고 있는 ‘음성 대
데이터통화 매출비율’로 이미 결론은 나와 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새로운 해법의 출구는 어떤 방식이어야 하는가? 그냥 충실하게 고객의 욕구를
쫒아가는 방법이다. 고객의 욕구를 계몽하려 하지 말고 그들이 가려는 방향으로 그대로
따라가자.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가? 그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살짝
숨어보는 방법, 혹은 고객이 고객 자신의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어떻게 하면 Context-awareness가 고객자체의 인생에 있어서의 value를 높여주고 이러한 과정중에
쌓인 Trust(혹은Brand)를 기반하여 Human node 안쪽으로의 링킹을 허가하도록 할것인가. 어떻게 그들이
생각하고 경험하고 즐거워하며 슬퍼하고 무엇을 소비하고 어떠한 만족도를 나타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이수만이 HOT를 조직하기 전에 전국
여고생 5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할만한 남자연예인상 네 명을 설문조사 했다고 한다.
요구사항이 늘어서 결국은 다섯명이 되었지만… 결과로 탄생한게 노래도 열라 못하는 HOT다.
얼마나 많은 돈을 거둬들였는지 잘 모른다.
-2004.9.17 노정석 '헛소리'
모음록중에서











